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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얀마 쿠데타 2년 인터뷰] 킥스타트 아트(Kickstart Art) 존 카이 디렉터, “미얀마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희망 전하고파”

노진표 | 2023/02/07 00:48

(태국 메솟=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태국 메솟지역에 있는 미얀마 난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순회하며 아이들에게 무료로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킥스타트 아트(Kickstart Art) 존 카이(가명‧34) 디렉터는 “미얀마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킥스타트 아트는 미얀마 난민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화가들의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어 미얀마 난민들을 위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미얀마 난민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교육시설 가운데 하나인 치킨 스쿨(Chicken School)에서 만난 그는 “어린 시절에 미술을 배우고 싶었지만 배울 기회가 없었다”며 “아이들이 미술을 배우면서 어려운 현실 속에서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난민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교육시설 가운데 하나인 치킨 스쿨(Chicken School)에서 난민 아이들이 킥스타트 아트(Kickstart Art) 존 카이(가명‧34) 디렉터에게 미술수업을 받고 있다.

미얀마에서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건너온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14개의 학교에서 1천여명의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학교를 찾아올 때마다 아이들이 따스하게 맞이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해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미술도구가 부족해 만족스럽게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황에 가슴이 아려온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수채화를 그리고 싶어도 수채화 물감과 같은 미술도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워낙 미술도구들이 비싸 돈을 모아 조금씩 구매하고, 수업시간마다 미술도구들을 빌려줬다 다시 가져갈 수밖에 없어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쳐줄 사람도 부족하다”며 “미술을 배우고 싶어도 가르쳐줄 사람이 부족해 미술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킥스타트 아트(Kickstart Art) 존 카이(가명‧34) 디렉터는 취재진에게 “아이들이 자신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존 카이 디렉터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가장 큰 소망을 오롯이 전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은 미얀마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이라며 “아이들이 자신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2-07 00:46:34     최종수정일 : 2023-02-07 00: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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